담력훈련에 참가한 두 여자가 마지막 코스인 공동묘지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들은 무서움이 있었지만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톡톡톡’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두 여자, 공포에 질려 가까스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망치와 정을 들고 왠 묘비를 쪼아내고 있는 노인을 보았다.
순간 두 여자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할아버지! 귀신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이 늦은 시간에 뭐하세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싸늘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글세, 명청한 녀석들이 묘비에 내 이름을 잘못 써놨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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