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고민 | 문순삼 | 2014-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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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 목사님에겐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이 많으신 목사님의 어머니가 교회에 출석하셨는데 설교시간만 되면 맨 앞자리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조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성도들 보기가 민망해서 어느 날 묘안을 짜냈습니다. 그리고는 아들 요셉을 불러 부탁을 하였습니다. “요셉아. 네가 할머니 곁에 앉아서 예배드리다가 설교시간에 할머니가 조시면 조시지 못하게 살짝 깨워드리도록 해라. 그러면 그 수고비로 1,000원씩 줄게.” 그 후 몇 주 동안은 어머니가 졸지 않으셔서 고민이 말끔히 해결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목사님의 어머니가 다시 졸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급히 아들 요셉을 불러서 그 진상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 할머니를 깨우지 않으면 2,000원을 주시겠다고 해서 그냥 주무시게 놔뒀어요. 아빠가 3,000원을 주면 다시 깨워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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