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 | 문순삼 | 2014-01-02 | |||
|
|||||
아래 '줄탁동시'라는 글은 우연히 읽게 된 글인데,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될 것 같아 교회홈피에 옮겨 놓았습니다. 2014년 신앙생활이 '줄탁동시'와 같은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
병아리가 부화를 시작하면 세 시간 안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질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껍질 안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부리로 사력을 다하여 껍질을 쪼아대는 것을 줄[啐:떠들 줄]이라 하고, 이 때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쫄 탁]이라 한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이 온전히 탄생하는 것이다.
이 말은 알 껍질을 쪼는 병아리는 깨달음과 생명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제자, 어미 닭은 제자에게 깨우침과 생명의 길을 일러주는 스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병아리와 어미 닭이 동시에 알을 쪼지만, 어미 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작은 도움만 줄 뿐,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결국 병아리 자신이다. ‘줄탁동시’는 두 가지 의미 즉 ①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를 제시할 뿐, 제자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②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이 진리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깨달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셔야 알게 되고 생명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줄(?)를 기다리고 계신다. 어미 닭의 소리를 듣고 사력을 다해 쪼아대는 병아리처럼 우리들이 지금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찾아야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주님은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우리를 사랑하는데 그 사랑함을 깨닫지 못하고, 또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깨닫지 못한다면 영원한 생명 얻기는 힘들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탁[啄:쫄] 준비를 하고 계셔서 우리가 부르짖어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생명을 얻게 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죽을 힘을 다해 쪼는 알 속의 병아리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느냐이다. 인간의 이성이나 지식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는 없다.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는 자세로 줄[?]하면 그 순간 하나님께서 탁[啄:쪼아]하여 만나 주신다. 늦기 전에 생명을 향한 줄[?]로 새 생명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 |
댓글 0